(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타진 중인 김혜성이 최근 일시적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26일 "김혜성이 지난 23일 한국에 들어왔다"며 귀국 사실을 밝혔다.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MLB 도전을 선언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지난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국시간으로 12월 5일 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된 김혜성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까지 빅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포스팅 공시 후 20일이 넘도록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갑작스러운 귀국 소식이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키움은 "김혜성이 미국 도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혜성의 귀국은 병역 특례로 인한 봉사 활동 이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성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군인 신분인 만큼 일정 시간의 봉사 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해외 체류에도 제한이 있어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귀국한 상황이다.
키움은 "김혜성의 에이전시는 미국 현지에서 여전히 MLB 구단들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협상이 진전되거나 계약이 임박하면 김혜성은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혜성의 행선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혜성이 향후 계약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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