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KIA…우승 감독과 MVP의 ‘이상동몽’
“내년도 가장 많이 뛸 선수”
‘고참급 대우’ 선언한 이범호
“말 안듣고 웨이트 하고있겠지…
캠프선 연습경기도 아낀다”
“올해 커리어하이? 더 잘할수도”
더 높은 곳 바라보는 김도영
골글 시상식 후 딱 이틀 쉰 뒤
운동 시작…2025시즌 스타트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7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바쁜 일정을 보내던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21·KIA)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이번 겨울엔 좀 쉬라고 할 거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고 흥행의 시즌, 그 중심에서 우승한 KIA는 숱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그 한가운데 김도영이 있었다.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하게 치르는 것만이 목표였던 3년차 김도영은 아예 KIA를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중심으로 역대급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단숨에 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올라섰다.
시즌 중간 장염에 걸려 잠깐 쉬기도 했지만 김도영은 141경기를 출전해 1111이닝 3루를 지켰다. 수비에서도 리그 전체 내야수 중 6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도영은 KIA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었다. 무엇보다 3루수 선배이며 그 거포 잠재력을 주시해왔던 이범호 감독의 눈높이에도 꽉 찬 활약을 해 주었다. 내년에도 김도영의 활약은 KIA 야구의 필수조건이기에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 비시즌 휴식을 매우 강조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비시즌에는 운동하지 말고 좀 쉬라고 하겠다. 천천히 해도 되니 12월은 일단 푹 쉬고, 1월에도 천천히 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KIA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 1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아예 잡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연습경기는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에나 가서 할 예정이다. 거기서도 김도영은 천천히 시킬 생각이다. 고참 선수들과 비슷한 페이스로 천천히 준비시킬 계획이니 12월은 좀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쉬라고 해도 성격상 웨이트라도 할 선수인데 근육도 쉬어야 되는 상태가 있다. 내년에도 시즌 때 많이 해야 되니까 지금 비시즌에는 좀 쉬면 좋겠다”고 제대로 쉬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범호 감독의 걱정대로, 김도영은 올해 KIA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다.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도 딱 하루를 쉬고 대표팀에 합류해 프리미어12까지 출전하고 돌아왔다. 돌아온 뒤 그라운드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수많은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3일 골든글러브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 하며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치렀다.
이범호 감독의 예감대로, 김도영은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간 뒤 딱 이틀을 쉬고 16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가벼운 수준의 운동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땀 흘리기보다는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올시즌 전만 해도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했다가 골절된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타격 훈련을 2월 중순에야 시작했다. 그래도 빠른 회복력으로 스프링캠프에 함께 갔고 예상보다는 일찍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준비가 늦었으니 개막 직후에는 부진했지만 그마저 빠르게 회복했고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데뷔후 길지 않았던 시간 동안 부상을 많이 겪었던 김도영은 시즌 준비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의 활약으로 김도영은 자신의 선수 인생 길을 새롭게 개척했다. 입단후 2년 간 기대받았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경기력과 센스를 보여주면서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선수로 올라섰다. 내년은 또 그 길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게 될 대단히 중요한 시즌이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12월에는 아예 쉬고 1월에도 전보다 약한 강도로 아주 천천히 준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는 바로 실전 체제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준비해오라고 하는, 여느 선수들에 대한 감독들의 주문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겨울의 김도영만은 훈련부터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는 바람이다.
김도영은 “올해가 커리어하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이번 12월에는 전보다는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2025년을 위해 쉼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고교 친구들과 약속해놨던 3박4일의 짧은 여행도 다녀오면서 운동 외의 여정은 대부분 마무리 했다. 운동을 시작했지만 여행을 갔다가 지난 23일 돌아온 김도영은 이제 다시 운동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 할 1월을 위해 천천히 예열을 시작했다.
“내년도 가장 많이 뛸 선수”
‘고참급 대우’ 선언한 이범호
“말 안듣고 웨이트 하고있겠지…
캠프선 연습경기도 아낀다”
“올해 커리어하이? 더 잘할수도”
더 높은 곳 바라보는 김도영
골글 시상식 후 딱 이틀 쉰 뒤
운동 시작…2025시즌 스타트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7년 만에 통합 챔피언에 오른 뒤, 바쁜 일정을 보내던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21·KIA)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이번 겨울엔 좀 쉬라고 할 거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고 흥행의 시즌, 그 중심에서 우승한 KIA는 숱한 이야깃거리를 쏟아냈다. 그 한가운데 김도영이 있었다.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하게 치르는 것만이 목표였던 3년차 김도영은 아예 KIA를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를 중심으로 역대급 기록들을 쏟아내면서 단숨에 리그 톱클래스 타자로 올라섰다.
시즌 중간 장염에 걸려 잠깐 쉬기도 했지만 김도영은 141경기를 출전해 1111이닝 3루를 지켰다. 수비에서도 리그 전체 내야수 중 6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김도영은 KIA의 기대를 완전히 충족시켜주었다. 무엇보다 3루수 선배이며 그 거포 잠재력을 주시해왔던 이범호 감독의 눈높이에도 꽉 찬 활약을 해 주었다. 내년에도 김도영의 활약은 KIA 야구의 필수조건이기에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에게 비시즌 휴식을 매우 강조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비시즌에는 운동하지 말고 좀 쉬라고 하겠다. 천천히 해도 되니 12월은 일단 푹 쉬고, 1월에도 천천히 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KIA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이 1차 캠프에서는 연습경기를 아예 잡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연습경기는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에나 가서 할 예정이다. 거기서도 김도영은 천천히 시킬 생각이다. 고참 선수들과 비슷한 페이스로 천천히 준비시킬 계획이니 12월은 좀 쉬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쉬라고 해도 성격상 웨이트라도 할 선수인데 근육도 쉬어야 되는 상태가 있다. 내년에도 시즌 때 많이 해야 되니까 지금 비시즌에는 좀 쉬면 좋겠다”고 제대로 쉬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범호 감독의 걱정대로, 김도영은 올해 KIA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다. 한국시리즈 우승 뒤에도 딱 하루를 쉬고 대표팀에 합류해 프리미어12까지 출전하고 돌아왔다. 돌아온 뒤 그라운드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수많은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13일 골든글러브까지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싹쓸이 하며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치렀다.
이범호 감독의 예감대로, 김도영은 이미 운동을 하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간 뒤 딱 이틀을 쉬고 16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가벼운 수준의 운동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땀 흘리기보다는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김도영은 올시즌 전만 해도 재활에 매진하고 있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했다가 골절된 손가락 수술을 받고 재활하느라 타격 훈련을 2월 중순에야 시작했다. 그래도 빠른 회복력으로 스프링캠프에 함께 갔고 예상보다는 일찍 타격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준비가 늦었으니 개막 직후에는 부진했지만 그마저 빠르게 회복했고 엄청난 성적을 거뒀다. 데뷔후 길지 않았던 시간 동안 부상을 많이 겪었던 김도영은 시즌 준비의 중요성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의 활약으로 김도영은 자신의 선수 인생 길을 새롭게 개척했다. 입단후 2년 간 기대받았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경기력과 센스를 보여주면서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선수로 올라섰다. 내년은 또 그 길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게 될 대단히 중요한 시즌이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12월에는 아예 쉬고 1월에도 전보다 약한 강도로 아주 천천히 준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때는 바로 실전 체제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준비해오라고 하는, 여느 선수들에 대한 감독들의 주문과는 차이가 있다. 이번 겨울의 김도영만은 훈련부터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좋겠다는 바람이다.
김도영은 “올해가 커리어하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이번 12월에는 전보다는 휴식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2025년을 위해 쉼 없이 준비에 들어갔다. 고교 친구들과 약속해놨던 3박4일의 짧은 여행도 다녀오면서 운동 외의 여정은 대부분 마무리 했다. 운동을 시작했지만 여행을 갔다가 지난 23일 돌아온 김도영은 이제 다시 운동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야 할 1월을 위해 천천히 예열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