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생' 홍건희 벌써 투수조 최고 선참이라니…옵트아웃 조항 발동→2026 FA 깜짝 등장?

입력
2024.12.26 21:50
두산 투수 홍건희는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 권한을 발동할 권리를 보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홍건희가 김강률의 LG 트윈스 이적으로 팀 내 투수조 최고 선참이 됐다. 이미 투수 조장으로 리더십을 선보였던 홍건희는 2025시즌 호성적과 함께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할지 주목된다. 만약 홍건희가 옵트아웃 조항을 발동하면 2026년 FA 시장을 한층 더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두산은 올겨울 FA 시장에서 내부 FA 투수 김강률을 떠나보냈다. 처음엔 김강률 잔류를 염두에 뒀지만, 두산은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의 적극적인 막판 공세를 지켜만 봐야 했다. 

이제 김강률이 떠나면서 두산 투수조 최고 선참은 홍건희가 됐다. 1992년생인 홍건희는 2024시즌 65경기(59.1이닝)에 등판해 4승 3패 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 2.73, 45탈삼진, 33볼넷, WHIP 1.48을 기록했다. 

홍건희는 2025시즌 김강률이 떠난 베테랑 불펜 역할까지 소화해야 한다. 거기에 홍건희는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을 행사할 권리를 보유했다. 홍건희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홍건희는 원소속팀 두산과 2+2년 최대 24억 5000만 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2025시즌 종료 뒤 발동되는 옵트아웃 조건은 선수 옵션이다. 즉 홍건희가 2025시즌을 소화한 뒤 남은 2년 15억 원 계약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단 뜻이다. 이 경우 보상선수 없이 비FA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기에 성적에 따라 선수가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FA 투수 김강률이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두산 투수조 최고 선참은 홍건희가 됐다. LG 트윈스

두산 투수 홍건희는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 권한을 발동할 권리를 보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겨울 FA 시장에서 준수한 불펜 FA 가치가 급상승한 분위기다. 홍건희도 2025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옵트아웃 조건을 발동해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보상선수 족쇄가 풀린 상황이기에 홍건희 영입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두산도 홍건희의 선택을 두고 면밀하게 2026 FA 시장 전략을 짜야 한다. 또 다른 베테랑 투수 최원준과 전천후 불펜 투수 이영하가 2025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취득하는 까닭이다. 특히 이영하의 경우 2024시즌 59경기 등판(65.1이닝) 5승 4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3.99, 59탈삼진, 36볼넷, WHIP 1.50으로 긴 공백기를 지난 뒤 반등하는 시즌을 보냈다. 벌써 2025시즌 종료 뒤 FA 시장으로 나올 이영하를 두고 관심을 보이는 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두산 구단은 불펜 내부 육성에 충분한 자신감을 보인다. 이미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최종인 등 2024시즌 1군 무대에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준 젊은 투수들이 나온 가운데 지난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도 김유성, 박지호, 윤태호, 김무빈, 홍민규 등이 새 얼굴로 큰 주목을 받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투수 파트에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이 감독은 마무리 훈련을 마치면서 "투수의 경우 1군 엔트리 전에 1군 스프링캠프 명단을 짜는 것도 너무 고민할 정도다. 물론 어린 투수들이 불펜 연습 투구가 아니라 실전 등판에서 어떻게 풀어갈지를 점검해야 한다. 투수 파트 쪽은 확실히 기대가 크다. 1군 스프링캠프에 새로운 얼굴들을 꽤 데려갈 수도 있다"라며 미소 지었다. 

과연 2025시즌 종료 뒤 홍건희의 옵트아웃 조항 발동 여부에 따라 두산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두산 투수 홍건희는 2025시즌 종료 뒤 옵트아웃 권한을 발동할 권리를 보유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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