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내야수 김도영(21)이 지난 11월 끝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플레이어 '톱 3'에 선정됐다.
WSBC는 2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올해 프리미어12를 중계한 앨릭스 코언이 선정한 프리미어12 선수 톱 10'을 소개했다.
김도영은 전체 3위에 랭크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전체 1위는 알론소 가이탄(멕시코), 2위는 맷 쇼(미국)였다.
가이탄은 올해 프리미어12에서 19타수 10안타(타율 0.526) 1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486의 맹타를 휘둘렀다. 쇼는 34타수 14안타(타율 0.412)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류중일호'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김도영은 비록 한국이 슈퍼라운드(4강)에 오르지 못했음에도 조별리그 5경기 모두 나가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김도영에 이어 4위는 챈들러 심슨(미국)이었고, 올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호주 트래비스 바자나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자나는 올 7월 클리블랜드와 계약금 89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으나, 이번 프리미어12에서는 타율 19타수 5안타(0.263) 1타점의 평범한 성적에 그쳤다.
한편 김도영은 올해 KBO리그에서도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는 리그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했으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도 달성했다.
김도영은 팀의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견인했고, 정규리그 MVP와 3루수 골든글러브 등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