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는 예선 탈락했지만 김도영(21·KIA)은 최고로 인정받았다. 김도영이 2024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한 ‘톱10’에 포함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은 24일 공식 SNS를 통해 올해 프리미어12에서 활약한 선수 10명을 뽑았다. 당시 중계를 맡았던 앨릭스 코언과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가 선정한 두 가지 버전의 ‘FAV(favorite) 톱10’을 소개했고, 김도영이 모두 포함됐다. 코언은 김도영은 3위로, 클레어는 7위로 지목했다.
공식 기록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고 당시 대회에서 중계를 맡고 취재를 하면서 전경기를 지켜본 두 인물의 개인 의견이지만, 그만큼 전체 출전 선수 중 가장 강렬한 인상으로 남은 선수를 뽑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클레어가 뽑은 10명 중 9명은 모두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 일본, 미국, 베네수엘라 선수들로 찼다. 슈퍼라운드 진출하지 못한 국가의 선수로는 김도영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일본에 패해 조별라운드 5승2패를 기록하며 조 2위에 포함되지 못해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슈퍼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영은 17타수 7안타로 타율 0.412를 기록하며 3홈런 10타점을 올렸다. 특히 3루수로서 완벽한 수비까지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경기 때마다 공식 중계 카메라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