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지금까지 프로야구 FA 시장에는 580억원이 풀렸다. 아직 미계약 FA는 5명이 남아 있다. 이들은 언제쯤 계약 소식이 들릴까.
KBO는 지난 11월 5일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다음 날인 6일부터 FA 시장이 시작됐고, 12월 22일 현재까지 FA 15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15명의 FA 계약 총액은 580억원이다. 2022년 겨울 FA 총액 989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24년 FA 19명의 총액 605억5000만원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FA 시장이 시작된 11월 6일, KT가 가장 먼저 투수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1호 계약을 했다.
이어 SSG도 6일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4년 총액 11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80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대우를 해줬다. 최정은 2014년 4년 86억원, 2018년 6년 106억원에 이어 3번째 FA에서 최고 계약에 성공하며 누적 302억원으로 역대 FA 누적 총액 1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FA 시장의 단골 손님 한화 차례였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을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 옵션 8억원)에 영입했다. 이어 하루 뒤 8일에는 선발투수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원(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 5000만원, 옵션 11억 5000만원)에 잇따라 영입했다. 내년 개장하는 신축 구장에서 ‘5강 진출’을 위한 베팅을 과감하게 했다.
투타 FA를 빼앗긴 KT는 8일 두산에서 3년 20억원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가 된 내야수 허경민을 4년 총액 40억(계약금 16억원, 연봉 18억원, 옵션 6억원)에 영입했다.
롯데는 내부 FA인 불펜 듀오 단속에 나섰다. 롯데는 10일 마무리투수 김원중과 4년 최대 54억원(보장 금액 44억원, 인센티브 10억원), 불펜투수 구승민과 2+2년 최대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2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3위로 미끄러진 LG는 11일 KIA의 불펜투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 전액 보장 계약으로 영입했다. 강점에서 약점으로 바뀐 불펜 보강에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A~B등급 선수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잠시 소강 상태가 됐다. 열흘 동안 계약 소식이 없었다. 11월말 원 소속팀 잔류 계약이 이어졌다.
SSG는 22일 베테랑 불펜투수 노경은과 계약기간 2+1년, 총액 2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13억원, 옵션 9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25일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과 2년 최대 총액 6억원(계약금 2억원, 매해 연봉 1억원, 인센티브 최대 1억원)에 계약했다.
NC는 28일 왼손 불펜투수 임정호 선수와 계약기간 3년 최대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총액 6억원, 옵션 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12월에는 지난 6일 삼성은 선발진 보강을 위해 FA 선발투수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계약했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최원태는 시장이 열리고 한 달 만에 계약에 성공했다. 원소속팀 LG는 불펜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기에 선발투수 최원태를 붙잡을 여유 자금이 없었다.
LG는 13일 FA 불펜투수 김강률을 계약기간 3+1년, 최대 14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9억원) 계약으로 추가 영입했다. 11월 함덕주, 12월 유영찬이 잇따라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내년 후반기에 복귀할 전망. 결국 FA 불펜투수 2명을 영입했다.
삼성은 16일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합계 17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우승팀 KIA는 21일 불펜투수 임기영과 3년 총액 15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9억원, 인센티브 3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 FA 미계약자
B등급=하주석(30) 이용찬(35)
C등급=서건창(35) 김성욱(31) 문성현(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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