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일구회가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돌아갔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일구대상(허구연 총재)에 이어 9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중에서도 올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투수상과 최고 타자상은 삼성 원태인, KIA 김도영에게 각각 돌아갔다.
원태인은 올해 28경기에 출전하여 159.2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두산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0)에서 1위를 기록했다. 최근 4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국내 최고의 투수 반열에 올랐다.
김도영은 최연소 및 최소 경기로 30-30을 달성하는 등 타격 전 부분에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143득점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시즌 후 프리미어12에서도 홈런 3개를 포함해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하며 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인상 부문은 두산 베어스 김택연이, 의지노력상은 롯데 자이언츠 손호영이 수상했다. 김택연은 데뷔 첫해부터 팀 마무리 자리를 꿰차며 65경기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19세이브는 2006년 롯데 나승현이 기록한 16세이브를 뛰어넘는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올 시즌 초반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주전을 꿰찬 손호영은 주로 3루수로 출전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102경기에 나와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 70득점 OPS 0.892로 롯데 공격을 이끌었다. 트레이드 전 부상 등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프로지도자상은 KIA 홍세완 타격 코치가, 아마지도자상은 가동초등학교 김성훈 감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홍세완 코치는 올해 타격 코치를 맡아 KIA를 리그 최고의 타선으로 만들어냈다. KIA 타선은 타율(0.301), 출루율(0.459), 장타율(0.369), OPS(0.828)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홈런(163홈런)은 삼성과 NC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김성훈 감독은 2005년부터 팀을 맡아 우수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는 ‘김일배 지도자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U-12 대표팀 감독에 뽑혔다.
프런트상은 71차례의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운 한화 마케팅팀이 선정됐다. 한화는, 팀 성적은 8위에 머물렀지만 71차례의 홈경기에서 무려 47차례나 매진 기록을 세웠다.
심판상은 이기중 심판위원이 받았다. 이 심판위원은 2003년부터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약, 열정적이며 올바른 판정을 위해 노력한 필드의 포청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경기도 야구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면서 야구 선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독립리그 활성화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다.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진행되며 GOLF&PBA 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인 네이버, IB SPORTS 유튜브채널, 카카오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사진=OSEN, 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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