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의 투수 마법사!"
호주 야구리그(ABL) 인스타그램 계정이 리그 탈삼진 1위로 올라선 신영우의 활약을 칭찬했다. 2경기 9이닝 만에 탈삼진 13개를 기록한 것을 두고 "전체 4순위로 NC에 입단한 신영우의 좋은 출발"이라고 소개했다.
NC 다이노스는 지난달 15일 "ABL 소속 구단인 퍼스 히트에 투수 신영우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또한 ABL 공식 계정은 "와우, 퍼스 히트가 한국 야구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 가운데 한 명과 계약했다"며 "20살 투수 신영우는 2023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지명받았다. 시속 94마일(약 151.3㎞) 패스트볼과 맛깔나는 변화구를 구사할 줄 아는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신영우는 퓨처스리그 마지막 등판과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 상대 평가전, LG 트윈스 퓨처스팀과 쿠바 대표팀 상대 폴리그 경기에서 연이어 호투하며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이 좋은 분위기가 비시즌에 끊기지 않고 호주로 이어지고 있다.
ABL 홈페이지는 지난 20일 신영우를 포함한 KBO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신영우는 먼저 15일 브리즈번 밴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피안타는 하나도 없었고 볼넷만 3개를 허용했다. 그러면서 탈삼진을 무려 8개나 기록했다.
ABL은 "신영우가 브리즈번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눈부신 데뷔전을 치렀다. 신영우는 4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강한 첫인상을 남겼다. 같은 경기에 구원 등판한 서의태 또한 1이닝 2탈삼진 1피안타로 퍼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소개했다.
이 경기 후 신영우는 NC 구단을 통해 "개막 첫 경기인만큼 책임감있게 던지려 했고 다양한 유형의 타자들을 많이 상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포수 앤더슨과도 잘 소통하면서 투구할 수 있어던 점이 너무 좋았다. 퍼스 히트에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싶다. 온전히 내 몫이기에 더 많이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시는 많은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승리투수가 됐다. 신영우는 23일 시드니 블루삭스를 상대로 호주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로 나선 신영우는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2경기 9이닝 13탈삼진으로 24일 현재 거너 카인즈(브리즈번), 야마다 류세이(애들레이드 자이언츠, 요미우리 소속)와 함께 호주리그 탈삼진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한편 NC는 이번 시즌 ABL에 선수 4명 외에 김건태 투수코치, 트레이너 1명, 국제업무 스태프 1명까지 모두 7명을 파견한다. 이들 선수단은 내년 2월 막을 내리는 시즌 일정을 보내고 NC로 복귀한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