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KIA)만 보이는 최우수선수(MVP), 김택연(두산)만 보이는 신인상.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시상식이 흘러갈까.
한국야구위원회는 21일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MVP와 함께 신인상,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 주인공까지 함께 발표한다.
이날 공개된 MVP 후보는 총 18명이다. 김도영과 제임스 네일, 정해영(이상 KIA), 원태인, 구자욱(이상 삼성), 홍창기, 오스틴 딘(이상 LG), 곽빈, 조수행(이상 두산), 박영현,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노경은(이상 SSG), 빅터 레이예스(롯데), 카일 하트, 맷 데이비슨(이상 NC), 아리엘 후라도(키움)가 MVP를 놓고 경쟁한다.
후보들은 많지만, 많은 사람들은 김도영이 MVP를 수상할 것이라 예상한다.
김도영의 이번 시즌은 화려함의 극치였다. 타율 0.347(3위), 38홈런(2위), 109타점(7위), 189안타(3위), 143득점(1위), 40도루(6위), 출루율 0.420(3위), 장타율 0.647(1위), OPS 1.067(1위) 등 타격 전반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쳤다. 143득점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이며,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작성했다. 타격 2위(0.352)에 202안타로 2014년 서건창(201개)이 갖고 있던 KBO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레이예스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김도영에 밀리는 감이 없지 않다.
신인상은 총 6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택연과 최지강(이상 두산), 곽도규(KIA), 조병현, 정준재(이상 SSG), 황영묵(한화)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김택연이다. 이번 시즌 60경기에 등판해 3승2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빼어난 투구로 두산의 뒷문을 단단히 틀어막았다.
이 밖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뽑는 KBO 수비상 후보에는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이 이름을 올렸다. KBO는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거쳐 포지션별 1명, 총 9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준다.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되며,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신인상 수상 선수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대형 전기 SUV EV9이 부상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