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의 주인공이 오는 26일 공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MVP 외에도 신인상,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심판상, 수비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올해 MVP 후보로는 총 18명이 올라 있으며, 그중 유력한 수상자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이번 시즌에서 타율 0.347로 타격 3위, 143득점으로 득점 1위, 장타율 0.647로 1위, 홈런 2위, 최다안타 3위(189개), 출루율 0.420로 3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그의 143득점은 KBO 리그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으로, MVP 수상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자인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도 만만치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타율 0.352로 타격 2위, 최다 안타 1위(202개)에 올랐으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BO 리그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레이예스의 맹활약은 MVP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김택연을 비롯해 KIA의 곽도규, 두산의 최지강, SSG의 조병현과 정준재, 한화 이글스의 황영묵 등 총 6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 신인 선수들은 각자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다.
KBO는 또한 수비상 후보로 투수 98명, 포수 14명, 내·외야수 54명 등 총 166명의 선수들을 선정했으며, 수비 지표(25%)와 구단별 투표인단(감독 1명, 코치 9명, 단장 1명)의 선정 투표(75%)를 통해 포지션별 1명씩, 총 9명의 수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수비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KBO리그 부문별 1위 선수 및 우수 심판위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퓨처스리그 부문별 1위 선수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며, MVP 수상자에게는 대형 전기 SUV EV9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이번 시상식은 팬들에게도 열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21일 정오부터 23시 59분까지 KBO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