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입단 내 인생 터닝포인트"...'40억 FA 허경민 보상선수' 김영현, 옷피셜 남기고 상무행 "업그레이드 돼 돌아올 것"

입력
2024.11.20 17:48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16년간 몸담았던 두산 베어스를 떠나 4년 40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허경민(34·KT 위즈)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투수 김영현(22)이 '옷피셜'을 남겼다.

두산은 지난 16일 "KT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허경민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김영현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광주동성고를 졸업한 김영현은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5순위)로 KT에 입단했다. 1군에서는 통산 39경기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퓨처스리그 30경기에 등판해 34이닝을 소화하며 6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김영현은 하체 중심의 좋은 밸런스를 갖춘 투수다. 최고 149km/h 패스트볼에 변화구로도 카운트를 잡을 수 있다"라며 "비록 12월 상무 야구단 입대가 예정돼있지만 미래를 보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자원을 지명했다. 상무에서 경험을 쌓은 뒤 더욱 성장해 두산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상무 입대를 앞둔 김영현은 20일 잠실구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현은 구단을 통해 "나를 높게 평가해준 두산에 감사드린다. 그 기대와 믿음에 부응하겠다"라며 "곧바로 상무 입대하지만 업그레이드 돼 돌아오겠다. 입대도, 두산에 입단한 것도 내 야구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적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체구가 작지만 야무진 투구를 하는 선수다. 공격적인 투구, 시원시원한 투구가 내 장점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영현은 "중·고등학교(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1년 선배인 최지강 형과 친하다. 또 동갑내기 김동주와 같이 상무 생활을 하는데 친해져서 돌아오겠다"라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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