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 너마저...' 류중일 감독 "오늘 안될 것 같다." 훈련 때 그라운드에도 없었다. 삼성 국대 전멸인가[고척 현장]

입력
2024.11.06 14:39
수정
2024.11.06 16:34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3루 수비 훈려을 하고 있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3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3루 수비 훈련을 함께 하고 있는 김도영, 김휘집,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 2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한명도 못갈 가능성이 커졌다.

유일하게 남은 김영웅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김영웅은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앞둔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이 함께 경기장에는 왔는데 훈련을 하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오늘 안될 것 같다. 어제 수비 운동을 하다가 (통증이) 왔으니까 안될 것 같은데…"라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김영웅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제대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1,2일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뛰지 못한 유일한 야수였다.

휴식을 취하다가 5일 훈련에는 참가했다. 당시 류 감독은 "보고를 받았는데, 통증이 10이었다면 지금은 4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다"라며 "몸은 풀고 있는데, 방망이를 어떻게 치는지 한번 봐야 컨디션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대표팀 합류 후로 일주일 정도 타격 연습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걱정이 결국 현실이 됐다. 김영웅은 워밍업을 하고 김도영, 김휘집과 3루 펑고 수비 훈련을 했고, 캐치볼도 하면서 몸상태가 좋아졌음을 알리긴 했지만 타격 연습은 하지 못했다. 타격을 할 정도의 어깨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수비 훈려을 마치고 그라운드르 나서는 김영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3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영웅.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야구국가대표팀 훈련. 김영웅과 함께 3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는 김도영.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11.05/


류 감독은 지난 3일엔 "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가 있는데 그날 경기에 못나간다면 안된다고 봐야하지 않겠나"라며 김영웅의 상태가 6일까지는 좋아져야 한다며 데드라인을 정했다.

프리미어12는 13일 대만에서 대만과의 첫 경기로 시작된다. 한국대표팀은 8일 대만으로 넘어가 대회를 준비한다. 6일 상무전을 마지막으로 최종 엔트리를 정한다.

류 감독은 "오늘(6일) 상무전을 끝내고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해서 최종 엔트리를 정해 KBO에 알릴 것이다. 내일(7일) 오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34명이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 중인데 28명의 최종엔트리를 정해야 한다. 투수 4명, 포수 1명, 야수 1명이 빠져야 하는 상황. 그 야수 1명은 김영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영웅마저 빠진다면 삼성 선수들은 대표팀에서 전멸하게 된다. 당초 삼성에서는 다승왕 원태인을 비롯해 외야수 구자욱과 김지찬, 김영웅 등 4명이 뽑혔다. 공교롭게도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국가대표 선수들만 부상을 당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서 구자욱이 도루를 하다가 무릎을 다쳤고,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원태인이 4차전 어깨, 5차전서 김지찬이 발목을 다쳤다. 그리고 김영웅은 한국시리즈는 무사히 잘 치렀는데 국가대표에 합류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올라오다가 어깨 쪽에 통증이 오는 당황스런 상황에 놓였다.

잘 모르는 투수들을 상대하는 국제대회. 홈런이 경기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28개의 홈런을 친 김영웅이 필요한 선수로 언급 됐지만 현재 상태로는 함께 대만으로 떠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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