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야수 김지찬(22)이 발목 부상으로 인해 국가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류중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연습경기 2차전 전 “김지찬이 아쉽게도 이번 프리미어12 게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한국시리즈 때 발목을 다쳤는데 검진 결과 전치 3~4주가 나왔다. 아침에 김지찬을 만나서 물어보니 (부상 부위가)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지찬은 지난달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했으나 왼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5회 공수교대 때 김성윤과 바뀌었다.
류 감독은 추가 외야수 발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지찬 없이 외야수 4명으로 가고 급하면 신민재가 외야수를 했었으니 외야로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주형과 홍창기가 있으니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두산 최승용이 마운드에 오른다.
전날 1차전에서 5번 타자였던 문보경이 4번으로 올라왔고 9번 타자였던 이주형은 7번으로 올라왔다. 전날 7번 타자로 출장했던 송성문은 이날 김휘집 대신 2번 타자를 맡았다.
류 감독은 “라인업에 조금 컨디션 변화를 줬다”라며 “컨디션이 최고로 좋은 선수를 데리고 13일 대만전에 임하려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어제 안 던진 선수들이 오늘 (중간에) 거의 다 나올 것”이라며 “어제는 중간 선수들이 잘 던졌는데 오늘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