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KS 필승조' 키워낸 KIA, 올해도 캔버라에 선수 파견

입력
2024.10.31 14:42
◇장재혁. 스포츠조선DB


◇김민재.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2년 연속 '호주 유학생'을 선발, 파견한다.

KIA는 31일 투수 장재혁 김민재를 호주 프로야구(ABL) 캔버라 캐벌리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심재학 단장은 "잠재력 있는 유망주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기량 향상을 꾀하기 위해 이번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해에도 캔버라 캐벌리에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 당시 합류했던 좌완 곽도규는 올 시즌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고, 한국시리즈에선 필승조 역할을 맡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좌완 김기훈 역시 호주 유학에서 다진 바탕을 미국에서의 투구폼 교정으로 이어가면서 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꾸준히 육성에 초점을 맞춰 온 KIA다. 퓨처스(2군)팀 구장인 함평 챌린저스필드 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면서 첫 발을 떼었고, 투수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재목들을 키워냈다. 캔버라와 지난해 협약을 통해 비시즌 선수 기량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경험 축적의 기회도 열었다. 올해는 미국 샬럿의 트레드 애슬레틱에 투수들을 파견, 기량 향상의 길을 연 바 있다. 심 단장은 "선수층 강화 및 선수단 육성 등 구단 전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재혁 김민재는 내달 6일 캔버라 캐벌리에 합류해 프리시즌과 ABL 전반기 경기를 치르고 복귀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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