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홈런+장타율 0.453→중장거리 타자로 성장' 윤동희, 다시 태극마크 달고 롯데 차세대 스타의 능력 입증할까

입력
2024.10.27 21:30
수정
2024.10.27 21:30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차세대 스타' 윤동희(21)가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까.

윤동희는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22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던 그는 2군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윤동희는 77경기 타율 0.310 6홈런 28타점 OPS 0.839로 맹타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2022시즌 종료 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롯데 선수 중 혼자 최종 탈락했다. 상무 불합격은 전화위복이 됐다. 202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기회를 받기 시작한 윤동희는 107경기 타율 0.287 2홈런 41타점 OPS 0.687로 맹활약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세 이하 100안타(111안타)를 달성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이번 시즌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윤동희는 141경기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 OPS 0.8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156안타를 때려내면서 롯데 역사상 150안타 고지를 밟은 최초의 만 21세 이하 타자가 됐다. 기존 포지션인 우익수 외에 중견수까지 소화하며 포지션 소화 능력을 키웠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장타력의 발전이었다. 윤동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4개)을 터트렸다. 장타율도 2023시즌(0.354)보다 상승하며 0.453을 기록하며 중장거리형 타자가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윤동희는 나승엽, 고승민, 황성빈과 함께 롯데 팬들 사이에서 ‘윤나고황’으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으로 등극했다.

이제 윤동희의 시선은 프리미어12로 향하고 있다. 그는 2024 WBSC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이름을 올렸다. 윤동희가 2024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프리미어12 최종 명단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엔트리에 오른 외야수 8명 중 유일한 우타자라는 점도 발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윤동희는 이미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KIA 타이거즈 이의리의 부상으로 막판에 발탁된 그는 아시안게임 전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윤동희가 프리미어12 최종 명단에 포함돼 차세대 스타의 위상을 증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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