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가 있어야 프로도 있다" 롯데, 울산-KBO 가을리그 상금 전액 기부

입력
2024.10.30 16:30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울산-KBO 가을리그 초대 챔피언 롯데 자이언츠가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

롯데자이언츠는 "울산-KBO 가을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하면서 받은 상금과 대회 최우수선수, 감독상 등 개인별 상금 전체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기부한다"고 30일 알렸다.

이번 울산-KBO 가을리그는 기존에 국내 팀 위주로 개최되던 교육리그를 확대하여 개최했고, 국내 5팀과 해외 4팀이 출전했다. 롯데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NC다이노스를 10-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5타수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김용희 롯데 퓨처스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구단은 우승 상금 2천만 원, 최우수 선수 상금 1백만 원, 감독 상금 50만 원을 포함한 1백만 원, 총 2천2백만 원을 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아먀야구가 있어야 프로야구가 존재할 수 있다. 지역 아마 꿈나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의견을 모아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신 회장은 "그동안 부산 지역 아마야구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써주신 롯데자이언츠 구단에게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기부금은 롯데기 대회에 앞서 초등, 리틀부 노후 용품 지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아마야구 지원 및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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