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우승 위해 무엇이든 바치겠다' 강한 등판 의지

입력
2024.10.23 00:01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24)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4차전과 7차전 모두 선발 등판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원태인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당연히 던져야 한다"며 "내일 열리는 KS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의 6회부터 던지라고 해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준비돼 있다"며, "단독 정규시즌 다승왕이 걸렸던 최종전에서도 선발 등판하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4일을 쉬고 등판하는 4차전은 물론, 7차전에도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가 삼성 팬들이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역투한 배영수 코치의 사례를 언급하며 걱정하고 있다는 말에 원태인은 "우승한다면 무엇을 못 바치겠는가. 나는 다치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대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가을 원태인은 삼성 라이온즈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KS 1차전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해당 경기는 삼성이 1-0으로 앞선 6회 초 우천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되었고, 원태인은 더 이상 던질 수 없었다.

이번 경기는 원래 22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상황으로 인해 23일로 연기되었고, KS 2차전도 같은 날에 진행된다. 일정이 하루씩 밀리면서 원태인은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그는 26일 4차전에 선발 등판하고, 이후 3일의 휴식 후 30일에 열리는 7차전에도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무리한 등판 일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 팬들은 배영수 코치를 떠올리며 걱정하고 있다. 배영수 코치는 2006년 한국시리즈에서 진통제를 맞으며 5경기에 등판했으나, 이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구위를 잃고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야 했다.

원태인은 팬들의 염려를 잘 알고 있으며, "지금은 그때처럼 혹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현재 내 컨디션은 매우 좋다. 오래오래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강한 의지와 자신감은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팀의 사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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