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상 최초 업셋 허용+2년 연속 가을야구 광탈' 두산, 코치진 정리...'이승엽 스승' 박흥식·김한수 등 6명 떠난다

입력
2024.10.19 13:19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마감한 두산 베어스가 코치진 정리에 나섰다.

두산은 19일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코치 등 6명의 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두산은 최근 박흥식 수석코치, 김한수 코치와 면담을 진행해 상호 합의 하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퓨처스팀 이광우 코치, 강석천 코치, 김상진 코치, 정진호 코치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승엽 감독 체제 2년 차를 맞은 두산은 2024시즌을 앞두고 박흥식·조인성·가득염·김동한 코치 등 새 얼굴들을 영입했다. 그중 박흥식 코치는 이승엽 감독의 현역 시절 스승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코치다. 신일고-한양대 출신의 박흥식 코치는 1985년 MBC 청룡에서 데뷔해 1993년 LG 트윈스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은퇴 후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등 다양한 구단에서 타격코치,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을 맡아 능력을 증명한 박흥식 코치는 지난해 12월 두산에 합류했다.

박흥식 코치는 '제자' 이승엽 감독의 조력자로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2024시즌을 함께 하며 두산이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T 위즈에 KBO 역사상 첫 업셋을 허용하며 가을야구 무대에서 탈락했다. 2024시즌을 아쉽게 마감한 두산은 코치진의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고, 이승엽 감독의 '스승' 박흥식 코치는 불과 1년 만에 '제자'와 결별하게 됐다.



지난해 수석코치를 맡았던 김한수 코치도 두산을 떠난다. 이승엽 감독과 김한수 코치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 팀 선후배로 함께 뛰었던 사이다. 이승엽 감독이 일본 무대에서 돌아왔을 때는 김한수 코치와 선수-타격코치로 관계를 이어갔다. 2017년 이승엽 감독의 현역 마지막 시즌에는 김한수 코치가 삼성 사령탑으로 부임해 감독과 선수로 한 시즌을 함께 보내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직후 자신을 도와줄 인물로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을 영입해 수석코치 자리를 맡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흥식 코치가 수석코치 자리를 맡으면서 김한수 코치는 타격코치로 보직을 이동해 2년 연속 이승엽 감독을 보좌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과의 동행은 2시즌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2014년부터 함께한 이광우 코치, 2015년부터 동행한 강석천 코치 등 10시즌 이상 두산에 몸담았던 코치들도 팀을 떠난다. 2020년부터 2군에서 젊은 투수들을 육성했던 김상진 코치, 2022년부터 친정팀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정진호 코치도 재계약이 불발됐다.

한편, 두산은 코치 6명과의 재계약 불발 소식을 알리며 "2025시즌 코칭스태프 구상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OSEN,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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