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온 승부…LG 임찬규 vs KT 엄상백, 선발 어깨 무겁다 [준PO5]

입력
2024.10.10 09:03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가 결국 최종 5차전까지 가게 됐다. 운명의 5차전에서 임찬규(LG)와 엄상백(KT)이 다시 선발 투수 마운드에 올라 리턴 매치를 갖는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5차전을 치른다.

KT가 1차전을 승리한 뒤 LG가 2~3차전을 내리 잡으며 PO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전날(9일) KT가 안방서 11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대 5전 3선승제 준PO에서 1승1패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100% PO 진출의 확률을 기록했다. 6차례 모두 3차전을 잡은 팀이 다음 시리즈로 향했기에 LG는 앞선 기록을 믿고 싶다.

하지만 KT는 0%의 확률을 100%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이미 KT는 사상 최초의 5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부로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나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두산 베어스에 2연승을 거두며 5위 팀이 4위를 꺾은 첫 사례를 만들었다.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 LG는 우완 임찬규가 5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임찬규는 6일 잠실서 열린 지난 준PO 2차전에 선발로 나와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약했던 임찬규는 데뷔 후 13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수확하며 자신감이 쌓였다.



임찬규는 나흘 쉬고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서 호투했던 좌완 손주영, 준PO 전 경기에 나오고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까지 모든 투수를 총동원해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다.

0%의 기적을 노리는 '마법사 군단'에는 우완 엄상백이 선발 등판한다. 올해 13승(10패)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던 엄상백은 6일 준PO 2차전에 선발로 나와 임찬규와 맞대결을 벌였으나 썩 좋지 않았다.

당시 제구가 흔들렸고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엄상백 입장에서는 2차전의 부진을 만회할 기회가 생겼다.

LG와 마찬가지로 벼랑 끝에 몰린 KT도 엄상백이 부진할 경우 곧바로 고영표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인다. 고영표는 준PO 2경기에서 7⅓이닝 5피안타 2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2.45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고영표는 9일 4차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홀드를 수확했다. 고영표의 호투 속에 KT는 11회 연장 끝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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