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박준순 2억 6000만원 사인' 두산, 2024 신인선수 11명과 계약 완료 [공식발표]

입력
2024.10.07 18:38
수정
2024.10.07 18:38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덕수고 박준순이 1라운드 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7일 2025년 신인선수 11명과 계약을 마쳤다.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은 계약금 2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박준순은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췄다고 평가 받는 내야수로, 고교야구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올해 공식 경기에서는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2,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를 기록했다.

드래프트 당시 두산 관계자는 "박준순과 다른 투수 후보군을 비교했는데 야수 1번이 더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1군 주전 내야진의 나이가 적지 않은 데다 올해 내야수 풀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다. 1라운드에서 뽑지 않는다면 박준순 선수는 곧바로 다른 팀으로 갈 가능성이 컸기에 1라운드 지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덕수고 박준순이 1라운드 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된 뒤 김태룡 단장 및 아버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두산은 박준순을 장기적인 시선 아래 중장거리 유형의 호타준족 2루수로 키운다는 방향을 설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2루 수비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타격에서 땅볼 타구가 많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체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올해 경기를 비교적 많이 뛴 여파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출루율과 장타율 수치도 괜찮고, 도루에서도 주루 센스가 뛰어난 편이라 다방면으로 큰 기대를 받을 만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박준순은 "프로 계약을 맺으니 이제 두산베어스 선수가 됐다는 사실이 정말 실감난다.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을부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한 두산 김태룡 단장이 1라운드 6순위로 덕수고 박준순을 지명한 뒤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한편 2라운드 지명 투수 최민석(서울고)은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최민석은 최고 149km/h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두루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3라운드 지명 투수 홍민규(야탑고)는 1억원에 사인했다. 홍민규는 140km/h대 후반의 직구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4라운드 황희천(충암고·투수)은 8000만원, 5라운드 이선우(충암고·내야수)는 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6라운드 한다현(라온고·내야수)과 7라운드 양재훈(동의과학대·투수)은 각각 6000만원, 5000만원에 계약했다.

8라운드 김성재(선린인터넷고·포수)와 9라운드 주양준(경남고·외야수)은 나란히 4000만원, 10라운드 연서준(비봉고·투수)과 11라운드 최우혁(라온고·투수 겸 외야수)은 각 3000만원에 사인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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