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패장 이승엽 두산 감독 “내일은 빵빵 터지길”

입력
2024.10.02 22:27
수정
2024.10.02 22:27
이승엽 두산 감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2024 KBO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무기력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치른 KT와의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남았다. 두산은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KT와의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정규리그 3위 LG와의 준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선발 곽빈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이 겹쳤다. 두산은 이날 야심차게 내세운 에이스 곽빈이 1회 선두타자 KT 김민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더니, 2번 로하스부터 5번 오재일까지 3연속 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9번 배정대에게 또 다시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1회부터 곽빈이 난타를 당하는 동안 타선은 소득없는 스윙만 이어졌다. 상대 투수 쿠바에스에 역투에 밀려 2루타 이상이 없는 단타 4개만 기록했을 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총 7개 안타, 12개 삼진을 당했다.

영봉패를 당한 두산은 당장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 다음은 이승엽 두산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

“초반에 4점을 허용하면서 힘들게 시작했다. 곽빈이 초반 난조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쿠바에스가 자신감 있게 투구하면서 (우리 타선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차전 곽빈의 등판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내일 패하면 올 시즌을 끝내야 한다. 모든 투수들이 대기하는 상황이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할 것 같다.”

-양의지의 2차전 출전은

“내일 운동장에 나와서 체크해봐야 겠다.”

-타선이 부진했다.

“아쉽지만 타선에서는 부진할 때도 있다. 쿠에바스 선수의 구위가 좋았다. 1회말 연속안타, 3회 상대 실책으로 주자로 나갔지만,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하지만 타선은 사이클이 있다. 내일 타선이 빵빵 터지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최승용이 내일 선발이다.

시즌 마지막 날 끝나고 결정했다. 컨디션이 좋다. KT, SSG 누가 올라 오더라도 상관 없이 최승용으로 결정을 했다. 뒤에 많은 투수가 대기하고 있다. 긴 이닝보다는 짧게 짧게 갈 생각이다.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

권영준 기자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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