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2,145번째 타석 끝으로...SSG 추신수, 24년 만에 현역에서 역사로

입력
2024.10.01 12:37
SSG랜더스 추신수가 현역 마지막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야구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추신수(SSG랜더스)가 이제 현역을 떠나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된다.

추신수는 지난 달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추신수는 이 날 팀이 7-1로 앞서있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대타로 들어섰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홈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부인 하원미 씨와 딸 추소희 양이 이 모습을 지켜봤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한 추신수는 김연주의 직구를 공략, 2루수 앞 땅볼로 프로생활 최후의 타격을 마쳤다.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에게 이숭용 감독이 꽃다발을 건넸다.

이 날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들어선 타석은 한미 통산 12,145번째 타석이다.(과거 클리브랜드 시절의 추신수. 김재박 감독에 의해 대표팀 발탁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텍사스 시절의 추신수)

미국 마이너리그 723경기 3,145타석, 메이저리그에서는 1,652경기 7,157타석에 섰고 한국에 돌아와서 439경기 1,843타석을 채웠다.

추신수는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다 2005년 빅리그로 올라섰다. 이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6,087타수 1,617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한국 출신 빅리거의 최다 기록이다.SSG랜더스 추신수가 현역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인사한다SSG랜더스 추신수

이후 추신수는 2021년 SSG와 계약하며 한국으로 복귀, 2024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것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은퇴 경기를 치렀지만 은퇴식은 잠시 미룬 상황이다. SSG는 키움전 승리로 Kt 위즈와 정규시즌 공동 5위를 확정해 1일 5위 결정전을 치른다. 이에 추신수와 구단 측은 후배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은퇴식은 내년으로 미루겠다는 뜻을 전했다.

추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깨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 역시 "가을야구에 나서긴 어려울 것 같다"며 "기회가 된다면 뒤에서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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