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40-40 불발...BUT 윤도현은 데뷔 첫 홈런! 희비갈린 기아, NC에 시즌 최종전 승리 [광주에서mhn]

입력
2024.09.30 21:58
기아 윤도현

(MHN스포츠 광주, 권수연 기자) 기아 타이거즈 김도영이 결국 올 시즌 국내 선수 최초 40-40 클럽 가입에는 실패했다. 반대로 동갑내기 윤도현은 데뷔 첫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기아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을 10-5로 승리했다. 이로서 기아의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86승2무55패를 기록했다.

이 날 홈에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기아는 NC전 대비 김도영(3루수)-윤도현(2루수)-박찬호(유격수)-이우성(1루수)-고종욱(지명타자)-최원준(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정우(좌익수)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릭 라우어.

NC는 김성욱(우익수)-최정원(중견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도태훈(1루수)-안중열(포수)-한재환(지명타자)-김한별(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손주환.

이날 기아-NC 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도영의 40홈런-40도루 달성 여부였다. 이미 4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40홈런까지 딱 홈런 두 방만을 남겨둔 상황. 그러나 지난 23일 삼성전 38번째 홈런을 기록한 후 침묵이 이어졌다. 이 날 정규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대했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규 마지막 경기를 마친 김도영은 이 날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1회 김성욱 볼넷 출루에 최정원에게 우익수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천재환을 우익수 뜬 공 처리했지만 또 다시 김휘집에게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아찔한 만루 위기에서 라우어는 서호철을 간신히 삼진 돌렸지만 도태훈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NC 손주환은 김도영-윤도현-박찬호를 깔끔하게 아웃시키며 시작부터 삼자범퇴 이닝으로 출발했다.

라우어는 2회에 한재환 삼진, 김한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김성욱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점수 누수를 막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아의 타선이 불을 냈다. 이우성과 고종욱의 연속 볼넷 출루로 이우성이 마수걸이 득점을 땄고, 이어 박정우의 중견수 앞 적시타가 터져 김호령을 홈으로 불렀다.

NC는 1.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손주환을 김민규와 일찌감치 교체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이 중견수 앞 1루타를 떄려내며 김태군을 홈으로 불러 3-2,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여기에 윤도현이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 기아가 순식간에 3점 차로 앞질렀다.

3회 라우어는 최정원에 중견수 앞 1루타를 맞았지만 천재환을 뜬 공, 김휘집-서호철을 삼진 솎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닫았다. 김민규는 고종욱 땅볼, 최원준 뜬 공, 김호령 1루수 땅볼 내보내며 삼자범퇴로 응수했다.

라우어가 실점 없이 4이닝을 닫은 가운데 4회 말 대타 출격한 한준수는 김민규와 교대한 이준호의 143km 직구를 건드려 우중간 1루타를 만들었다. 여기에 박정우까지 좌중간 1루타를 날려 한준수가 2루 진루했다.

5회 역시 양팀 모두 득실점 없이 물러났다. NC 한재환은 6회 마운드 오른 전상현의 137km 슬라이더를 건드려 좌중간 2루타 올려붙였다. 여기에 김한별이 중견수 우전 1루타를 때리며 2점 차로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기아 타선도 가만있지 않았다. 6회말 김도영이 볼넷, 윤도현이 땅볼 출루하며 한준수와 박정우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2점 차였던 점수는 4점 차로 벌어졌다. NC 마운드는 흔들렸다. 6회에 오래 멈췄다. 김두현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고 변우혁-최정용에 볼넷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타석에 오선우가 들어서고 나서야 삼진으로 겨우 잡았다.기아 김도영기아 윤도현

하지만 김도영의 39번째 홈런은 7회 말에도 뜬공으로 잡히며 이뤄지지 않았다. 홈런 두 방의 염원을 끝내 이루지 못한 김도영은 8회 초 대수비로 교체되어 정규시즌 본인의 역할을 모두 마쳤다.

흥미롭게도 김도영이 바라던 홈런포는 8회 말 윤도현에게서 터졌다. 윤도현은 전사민의 131km 슬라이더 볼을 통타해 좌익수 뒤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오선우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더블포인트가 만들어지며 기아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기아는 10월 3일까지 휴식을 취한 후 4일부터 한국시리즈 대비에 들어간다.

사진=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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