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두산, KT vs SSG…주말 3~6위 맞대결, 순위가 요동친다

입력
2024.09.20 11:45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2위 자리도 삼성 라이온즈가 사실상 예약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함께 나설 3자리의 주인공은 아직 모른다. 이런 가운데 3~6위 팀들이 주말에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현재 3위부터 6위까지는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 SSG 랜더스가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3위 LG와 4위 두산, 그리고 5위 KT와 6위 SSG 간 격차가 크지 않은데, 네 팀 모두 19일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가을 야구를 위한 순위 싸움의 열기는 더욱 커졌다.

3위와 4위와 5위는, 가을 야구 무대에서 입장이 천지 차이다. 3위를 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지만 1패를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아주 불리한 입장이다.

결국 어떻게든 한 계단 높은 순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야한다. 6위 SSG의 경우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무조건 5강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처럼 주말 경쟁자들이 맞대결이 열린다. LG와 두산이 20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사실상의 '3위 결정전'이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로, 두산이 3연승을 거두면 순위가 뒤바뀐다.

KT와 SSG는 21일과 22일 수원에서 맞붙는다. 가을 야구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혈투다. SSG에 1.5게임 차 앞서 있는 KT는 2경기 중 1승만 거둬도 한숨 돌릴 수 있다. 그러나 2경기를 다 내주면 가을 야구 탈락을 걱정해야할 처지에 놓인다.

LG는 3위 자리를 지켜야 하고, 두산은 LG를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KT는 SSG의 추격을 뿌리치고 내친김에 4위까지 올라가길 원한다. SSG는 무조건 KT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서야 한다. 네 팀의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는 요동칠 수 있다.

남은 경기 수도 순위 싸움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네 팀 중 가장 불리한 건 KT다. 가장 많은 139경기를 치렀다. 그 다음으로 LG, 두산이 137경기를 소화했고, SSG가 가장 적은 136경기를 진행했다. KT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고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네 팀 간의 물고 물리는 맞대결은 다음 주에도 이어진다. 23일 SSG와 두산이 붙고 24일엔 LG와 SSG가 대결한다. 3~6위의 최종 주인은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는 다음주까지 가봐야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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