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남은 정규시즌 동안은 복귀하지 않을 계획이다.
코너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투구를 하던 도중 어깨의 불편감을 호소하고 자진 강판됐다.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지만 무리를 시키지는 않을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병원 진단은 나오지 않았다. 구단 측은 “광배근 쪽 일부 근손상이 발견됐다”라고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사진상으로 판독이 쉽지 않다고 하더라. 정말 미세한 부분”이라며 “굳이 시즌에 무리시켜서 등판을 안 시키고, 포스트시즌에 대비해서 몸 관리를 시켜주려고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말 미세한 손상이기에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또 억지로 무리 시킬만큼은 아니었다.
박 감독은 “선수가 불편함을 가지고 있으니까 시즌 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서 포스트시즌에 맞춰서 몸을 만들려고 계획을 잡았다”라고 했다.
코너가 빠지면서 삼성 선발진에는 자리가 빈다. 좌완 백정현도 최근 부진으로 선발진에서 제외된 상태다.
박 감독은 22일 대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를 올릴 계획이다. 올해 육성 선수였던 김대호가 등록될 예정이다.
김대호에 대해 박 감독은 “올시즌 선발로 계속 기용하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정대현 투수코치가 퓨처스팀 감독으로 있을 때 꾸준하게 봐왔던 선수라서 추천을 하더라”고 했다.
김대호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3승6패 평균자책 4.58을 기록했다. 지난 8월11일 KIA전에서는 5.2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선발 등판인 8월31일 KT전에서는 5.2이닝 3안타 3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 감독은 “제구가 괜찮고 묵직하다고 하더라. 선수단에 합류해서 봤는데 듬직하더라. 꾸준하게 퓨처스리그에서 던졌는데 기회가 가게끔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