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직행… 김도영의 40-40 도전

입력
2024.09.18 22:18


KIA 타이거즈가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남은 정규리그 7경기에서 기록 잔치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가운데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현재 김도영은 홈런 37개와 도루 39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기록 달성을 위해 홈런 3개와 도루 1개가 필요하다.

김도영은 정규리그 1위 확정 후 인터뷰에서 이범호 KIA 감독의 격려를 전하며 "감독님께서 매직넘버가 끝나기 전부터 '조금 여유가 생겼으니까 3볼에서 자신 있게 치라'고 하셔서 타석에서 좀 더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0-4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디테일하게 신경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더 자주 타석에 들어설 수 있도록 타순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김도영은 2009년 김상현이 세운 36개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으며 40개를 기록하면 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가 남긴 타이거즈 역대 타자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KBO리그 최초의 40-40클럽은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2015년에 달성한 바 있다.

KIA는 이전 시즌들에 비해 훨씬 여유 있는 상황에서 1위를 확정지었고 선수들의 개인 기록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팀의 에이스 양현종은 다음 등판에서 3⅔이닝만 더 던지면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30대 후반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 중 양현종이 올해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11승을 기록하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양현종은 KBO리그 최초로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의 금자탑을 세우기 위해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정해영은 KIA의 마무리 투수로서 26년 만에 구원왕을 예약하며 현재 30세이브를 기록하여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정해영은 2021년 마무리 투수를 맡은 이후 통산 세 번째로 한 시즌 30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의 대표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남은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게 되면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의 구원왕으로 등극하며 팀의 영광을 더욱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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