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결승 3점포' 삼성, KT에 8-6 진땀승…2위 매직넘버 '2'

입력
2024.09.18 20:13
르윈 디아즈 /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전 끝에 kt wiz를 제압하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를 끊어낸 삼성은 76승 2무 60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또한 승리를 챙기며 2위 매직넘버를 2까지 줄였다. KT는 68승 2무 68패로 5위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5.2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상민이 0.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윤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9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 김지찬, 류지혁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고, 르윈 디아즈가 결승 스리런 홈런을 신고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역대 최초 팀 통산 53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T 선발 조이현은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손동현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이 먼저 득점 물꼬를 텄다. 2회 박병호와 김영웅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이재현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삼성에 첫 점수를 안겼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류지혁이 친 타구가 6-4-3 병살타가 됐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김영웅이 홈을 밟으며 삼성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구자욱이 대포를 쏘며 삼성의 우위를 견고하게 다졌다. 3회초 2사에서 구자욱이 조이현의 초구 직구를 노려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구자욱의 시즌 31호 홈런.

KT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오윤석이 안타, 배정대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정준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로하스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오윤석이 홈인, KT가 이날 첫 점수를 뽑았다.

KT는 기세를 이어갔다. 4회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좌익수 뒤 2루타를 신고, KT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황재균이 친 타구가 6-3 병살타가 됐다. 3루 주자 오재일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이때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삼성은 5회초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2루 방면 땅볼을 쳤다. 2루수 오윤석이 유격수 김상수에게 공을 토스했는데, 김상수가 이를 놓치며 모든 주자가 살았다. 3루 주자 김지찬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삼성이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는 1사 2, 3루에서 오재일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 다시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이 상대의 아쉬운 플레이에 힘입어 다시 우위를 점했다. 6회 선두타자 류지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병헌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3루수 황재균이 이를 잡아 1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문제는 3루가 비어있었고,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를 지나 3루에 들어갔다. 김지찬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경기는 5-4가 됐다.

끌려가던 KT가 대포로 흐름을 바꿨다. 8회 1사에서 황재균이 임창민의 3구 슬라이더를 공략, 좌월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황재균의 시즌 13호 홈런.

디아즈가 치열하던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9회 1사에서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냈다. 김지찬은 대타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들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구자욱을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디아즈와 승부를 택했다. 디아즈가 극적인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삼성이 8-5 우위를 점했다. 디아즈의 시즌 7호 홈런.

9회말 마무리를 위해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은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았다. 장성우의 시즌 16호 홈런. 하지만 이후 아웃 카운트 3개를 올리며 삼성의 8-6 승리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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