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삼성 원태인 NC 하트의 4관왕 등극 막아설까

입력
2024.09.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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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다승왕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4)이 14승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32)로 13승을 기록 중이다.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두산 베어스 곽빈 등 3명이 12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으나, 사실상 다승왕 경쟁은 원태인과 하트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9일 현재 삼성은 12경기, NC는 1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원태인은 최대 3차례, 하트는 최대 4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은 2위 확정을 노리고, NC는 극적인 역전을 통한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만큼 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원태인과 하트 모두 승수를 좀 더 쌓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원태인의 다승왕 등극은 하트의 다관왕 여부와 연결된다. 하트는 평균자책점(ERA), 승률, 탈삼진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다. ERA는 2.31로 독보적 1위다. 승률도 0.867로 선두인데, 2위는 KT 위즈 마무리투수 박영현(0.833)이다. 박영현의 보직이 승리를 추가할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터라 이 부문에서도 하트의 수상이 유력하다. 탈살진은 169개다. 키움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161개)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160개)가 경쟁자인데, 남은 경기수 등을 고려하면 하트에게 무게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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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4관왕 달성 여부는 결국 다승에 달렸다. 4관왕에 등극하면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KBO리그에 외국인선수 제도가 시행된 이후 투수 부문 4관왕을 달성한 외국인선수는 없었다. 또 하트가 4관왕을 달성한다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 팀 성적을 떠나 KBO리그의 역사를 바꿔놓는 만큼 충분히 표를 받아낼 만하다.

하지만 원태인과 삼성의 정규시즌 막판 기세가 만만치는 않다. 원태인은 최근 5차례 선발등판에서 4승을 챙겼다. 게다가 타선의 지원도 받고 있다. 삼성은 장타력을 극대화한 타선을 앞세워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을 수확했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해 야수 전력도 정상을 되찾고 있다. 불펜 또한 안정감을 되찾는 등 투타의 밸런스가 한층 더 강해졌다.

14승은 원태인의 단일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다. 2021년 14승을 수확한 바 있다. 원태인이 단일시즌 개인 최다승을 새로 작성하며 다승왕으로 등극해 하트의 외국인투수 최초 4관왕 달성을 가로막을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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