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20)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홈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도영은 3회 무사 1, 3루에서 3루수 방면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시즌 99번째 타점이었다.

6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8회에는 1사 2루에서 3루타를 쳐 시즌 100타점을 완성했다.

이 경기 결과로 타율 0.344 35홈런 38도루 128득점 100타점을 기록한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 2015년 에릭 테임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한 타자가 됐다.

잔여 12경기를 남겨둔 김도영은 이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한다. 40-40은 역대 KBO리그에서 딱 한 번 나왔다. 2015년 테임즈가 47홈런에 40도루를 기록해 최초의 역사를 썼다.

김도영이 홈런 5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하면, 테임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0-40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다.

한편 KIA는 이날 김도영의 활약 속에 키움을 5-2로 제압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2무50패) 고지를 밟은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