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과 충돌, 페라자는 왜 흥분했나 “상대 벤치에서 욕이 나왔다고 하더라”

입력
2024.09.06 17:39


김경문 한화 감독이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전날 KIA 김도영과 충돌 이후 요나단 페라자가 흥분한 이유에 대해 “상대 벤치 쪽에서 욕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고의성 없는 사고였는데 상대 쪽에서 욕을 들어 화가 났다는 이야기다.

페라자는 5일 광주 KIA전 연장 10회초 삼진을 당한 뒤 KIA 더그아웃을 향해 삿대질하며 소리쳤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8회초 한화 공격 때 2루에 있던 페라자가 3루로 향하다 KIA 3루수 김도영과 부딪힌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나왔다. 페라자에게 들이받힌 김도영은 교체돼 나갔다. 6일 경기도 선발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김도영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먼저 표시했다. 김 감독은 “김도영 선수는 전국적으로 팬을 가진 스타인데, 그런 부상을 당해서 나도 놀랐다”며 “우리 팀 선수도 그렇고, 상대 팀 누구든 지금 부상을 당한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다만 페라자가 KIA 벤치를 향해 삿대질하고 소리친 것에 대해서는 “상대 벤치 쪽에서 욕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충돌 직후 페라자는 쓰러진 김도영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며 사과를 했다. 양쪽 선수들과 KIA 코치들까지 나와 김도영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욕이 나왔다는 게 페라자의 얘기다.

김 감독은 “왜 그렇게 흥분을 했느냐고 통역에게 물었더니 벤치에서 욕이 나왔다고 한다”면서 “서로 아껴줘야 하지 않느냐. 상대편이라도 또 안 볼 사이가 아니고, 올 시즌 끝난다고 내년에 또 안 볼 팀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페라자가 흥분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 마치고 이야기를 잘했고, 수석코치들끼리도 통화한 것 같다”면서 “이쯤에서 정리를 잘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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