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외국인 타자가 해냈다!…오스틴, LG 구단 역대 첫 30홈런-100타점 달성

입력
2024.08.25 10:40
복덩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LG 트윈스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7-0으로 눌렀다. 이로써 전날(23일) 3-9 패배를 설욕한 LG는 63승 2무 54패를 기록, 3위를 지켰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오스틴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올리며 LG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스틴. 사진=김재현 기자

초반부터 오스틴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김윤하의 2구 144km 패스트볼을 받아 쳐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생산, LG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 2회초에도 김윤하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4회초에는 장타력도 보여준 오스틴이다. 1사 1루에서 김윤하의 5구 126km 커브를 통타해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29호)를 그렸다.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6회초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오스틴은 8회초 마침내 유의미한 기록과 마주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우완 불펜 이명종의 3구 12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오스틴의 시즌 30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이날 결과로 오스틴은 30홈런-100타점(현재 111타점) 고지를 밟게 됐다. LG 소속 타자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것은 올해 오스틴이 처음이다. 그동안 30홈런-100타점에 가장 근접했던 LG 소속 타자는 1999년 이병규(30홈런-99타점)였다. 아울러 이는 KBO리그 87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2023시즌부터 LG와 동행하고 있는 오스틴은 복덩이 외국인 타자다. 그해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을 올리며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오스틴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키움전 포함해 116경기에 나선 그는 30홈런-111타점과 더불어 타율 0.314(439타수 138안타)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71을 올리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타점은 현재 리그 1위. 그리고 그는 이날 구단 역사에 새로 한 획을 긋게 됐다.

 오스틴.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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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스짱
    오스틴 딘 선수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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