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국내 최초 '32-32'와 함께 6연승 질주,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 나선 KIA

입력
2024.08.23 12:03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선두 KIA 타이거즈가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한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지난 22일 광주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4 승리를 거두며 시즌 70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롯데는 2회 초 공격에서 볼넷과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손성빈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안타, 고승민의 2루타가 3점을 가져왔다. 3회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 에이스 반즈 상대로 점수를 내지 못하던 KIA 타선은 4회 반격을 시작했다. 2사 2루에서 이우성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올렸다. 5회에는 김태군이, 6회에는 김도영이 담장을 넘기며 3-4까지 따라붙었다.

김도영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2위에 올랐으며, 국내 최초 32홈런-32도루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승엽이 세웠던 역대 21세 이하 최다 홈런 기록에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KIA는 선발 김도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김기훈,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이 차례로 등판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롯데는 불펜 싸움에서 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꺾으며 다시 5위에 진입했다.

KT는 1회부터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키움도 4회 김혜성의 2루타, 최주환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원성준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2-2 균형이 이어지던 6회 2사 후 KT 황재균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가 갈렸다. 키움 또한 8회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2사 2, 3루 상황에서 KT 김민이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13-3 대승을 거뒀다. 이날 LG는 홈런 두 개를 포함해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타선의 막강함을 뽐냈다.

LG는 1회부터 문보경의 1타점 2루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냈다. 2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오스틴이 그랜드 슬램을 터뜨리며 6-0까지 달아났다. 오스틴은 KBO 첫 만루 홈런으로 시즌 107타점을 기록, 타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SSG도 실책을 틈타 3회 3점을 따라붙었으나, LG가 4회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났다. 6회 김현수의 희생 플라이, 오지환의 2루타, 박해민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며 점수 차이는 11-3까지 벌어졌다.

이날 SSG 선발 송영진은 4점을 내주며 1회 만에 강판됐다. LG 최원태는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포항 경기는 폭염으로 취소됐다. 인조 잔디 구장으로, 그라운드 온도가 50도에 육박했다. 올해 4번째 폭염 취소이다. 이 경기는 9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재편성됐다.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도 우천으로 순연됐다.

사진 = 연합뉴스, KT 위즈, LG 트윈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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