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카데나스 굿바이' 삼성, 속전속결로 디아즈 영입 완료…"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 가졌다"

입력
2024.08.14 16:45
수정
2024.08.14 16:45
르윈 디아즈 르윈 디아즈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28)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삼성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체 외국인 타자 디아즈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달러, 옵션 2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조건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디아즈에게 기대가 큰 삼성이다. 구단은 "디아즈는 일발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 1루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팀에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가진 선수다.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아즈를 소개했다.

디아즈는 1996년생으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신장 188cm, 체중 105kg 체격 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13홈런 27타점 30득점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출루율 0.227 장타율 0.340 OPS(출루율+장타율) 0.567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노포크 타이즈 소속이었던 디아즈는 118경기를 소화했다. 17홈런 60타점 64득점 타율 0.268(414타수 111안타) 출루율 0.362 장타율 0.442 OPS 0.804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는 미국을 떠나 멕시코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디아즈는 멕시코리그 디아블로스로호스델 멕시코 소속으로 75경기를 소화했고 19홈런 77타점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출루율 0.452 장타율 0.647 OPS 1.099의 성적을 남겼다. 팀 주축으로 활약한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무대도 밟았다.루벤 카데나스 ⓒ삼성 라이온즈

극적으로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구한 삼성이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던 루벤 카데나스와도 결별할 수 있게 됐다. 삼성은 타격 부침을 겪었던 데이비드 맥키넌을 방출하고 카데나스를 영입했다. 펀치력을 갖춘 우타거포가 필요했던 삼성은 카데나스 영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카데나스는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삼성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듯했지만, 단 6경기 만에 허리를 붙잡았다.

타선에 화력을 더해줄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던 삼성은 카데나스의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폈다. 수차례 병원 검진 결과 카데나스에게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계속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결국 지난 6일 대구 한화전에서 일이 터졌다. 8회말 대타로 출전한 카데나스는 김범수에게 삼진을 당했고, 9회초 중견수 수비에 들어갔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타구가 카데나스를 향했는데, 느슨한 플레이로 2루까지 내주고 말았다. 단타로 끊어낼 수 있었지만, 카데나스의 안일한 태도가 김태연에게 장타를 만들어줬다.

박진만 감독은 그런 카데나스를 마냥 두고 보지 않았다. 곧바로 김헌곤과 교체했다. 박진만 감독을 비롯한 삼성 선수들 대부분이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카데나스를 외면했다. 그리고 삼성은 이튿날(7일) 카데나스를 2군으로 내려 보내면서 사실상 작별 통보를 알렸다. 구자욱이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카데나스를 방출한 삼성은 빠르게 외국인 타자를 물색했다. KBO 규약 상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완료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데, 삼성에 주어진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시즌 내내 상위권 경쟁을 벌여온 삼성은 가을 야구 그 이상을 바라보고 상황이라, 큰 무대에서 기용할 외국인 타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비자 발급이라는 큰 산을 넘은 삼성은 빠르게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고, 결국 디아즈에게 삼성 유니폼을 입힐 수 있게 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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