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게임노트] KIA 60승 선착 다음 기회로…최하위 키움, 단독 선두 잡았다

입력
2024.07.26 21:38
키움 선수들이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단독 선두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60승 선착 달성 기회를 또 놓쳤다.

키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맞붙은 팀간 6차전에서 5-4로 이겼다. 2연승을 내달린 키움의 시즌 전적은 40승 55패가 됐다. KIA와 올 시즌 상대전적도 2승 4패가 됐다.

경기에서는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최주환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타 투입된 김태진도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전적 59승 2무 37패가 됐다. 김도영(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과 나성범(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이 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김도영 ⓒKIA 타이거즈

이날 KIA가 승리했다면, 60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었다. 60승은 의미가 크다. 역대 정규시즌 60승 선착 팀의 우승 확률은 76.5%(34차례 중 26번)에 달한다. 양대리그와 전후기 리그는 제외다.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도전에 나선 KIA. 27일 경기에서 다시 60승 선착을 노린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최주환(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재현(포수)-이재상(유격수)-이용규(중견수)로 진용을 갖췄다.

선취점은 KIA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 밥상을 차렸다. 최원준이 좌익수 뜬공, 김도영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최형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소크라테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김도영 ⓒKIA 타이거즈

3회초에도 KIA는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 때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렸다. 키움 선발 김인범이 던진 126km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 복판에 몰리자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였다. 김도영의 비거리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KIA다.

그러자 키움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3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도슨과 송성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리고 김혜성이 친 타구를 KIA 1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그 사이 도슨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최주환의 1타점 중전 안타, 그리고 김웅빈의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또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4회말 리드를 빼앗았다. 이주형과 도슨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3루 찬스. 송성문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처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IA는 홈런으로 대응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이 바뀐 투수 이종민의 초구 114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송성문 ⓒ곽혜미 기자

키움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6회말 김태진의 좌월 2루타,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키움. 이주형과 도슨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송성문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려 다시 앞서 나갔다.

키움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1사 1,3루 위기에 봉착했지만 소크라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최원준까지 삼진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U20 여자축구 16강 진출
  • 김영건 탁구 금메달
  • 축구대표팀 오만 도착
  • 오스틴 LG 최다 타점
  • 홀란 재계약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