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8연패 탈출 이끈 '3타점 활약'…NC 권희동 "선수단 모두 간절하게 임하고 있다" [광주 현장]

입력
2024.07.26 10:40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NC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이 결정적인 타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권희동은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사구 1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에 관여한 셈이다.

권희동은 첫 타석부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KIA 선발 김도현의 5구 커브를 잡아당겨 3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3루주자 도태훈, 2루주자 박건우가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오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NC 권희동이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진 상황에서는 운이 따르기도 했다. 후속타자 김휘집의 타석 때 3루로 진루한 뒤 무사 1·3루에서 서호철의 3루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는데, 이 과정에서 KIA 3루수 김도영이 공을 한 차례 떨어트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3루주자 권희동이 홈으로 전력 질주하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NC는 권희동의 득점 이후에도 1점을 추가하면서 6-0까지 달아났다. 팀이 대량득점을 만드는 데 있어서 권희동의 역할이 중요했다.

권희동은 2회초 1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출루를 달성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네 번째 타석에서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리면서 3루주자 도태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권희동은 8회초 1사 1루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하면서 더 이상 출루하지 못했지만, 경기 후반 KIA의 추격을 감안하면 권희동의 타점과 득점이 이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준 권희동이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NC 권희동이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권희동은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운을 뗀 뒤 "오늘(25일) 중심타선에 배치돼 내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매 타석 집중했다.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이날 경기로 시즌 성적 46승2무46패로 정확히 5할 승률을 맞췄다. 팀 2연패 탈출과 더불어 KIA전 상대전적 8연패를 끊었다. 그만큼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승리였다.

권희동은 "선수단 모두 매 타석 간절하게 임하고 있고, 팀 승리를 위해 한 걸음 더 뛰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도 NC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갖다.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내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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