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완전히 적응한 기분" 요키시 돌아왔구나, 투수들의 무덤에서 웃었다…3연승+2G 연속 QS

입력
2024.09.07 21:22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한 에릭 요키시.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본궤도에 들어섰다. ⓒ NC 다이노스에릭 요키시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가 에릭 요키시에게 기대했던 투구가 바로 이것이었다. 요키시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3경기 연속 승리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KBO리그 복귀 직후의 부진을 이제는 잊어도 될 것 같다. NC는 요키시의 호투를 바탕으로 삼성을 완파했다.

요키시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달성했다. 투구 수 112구의 역투. 피안타는 3개 밖에 없었고 4사구 4개를 내주면서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에서 피홈런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한 덕분에 실점을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요키시는 복귀 후 첫 2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맞았지만 그 뒤로 4경기는 22이닝 무피홈런을 이어가고 있다.

요키시가 삼성 타선을 잠재운 가운데 NC 타자들이 초반부터 장타력을 발휘했다. 1회 4번타자 김휘집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NC는 2사 1, 2루에서 김성욱의 홈런으로 단번에 4-0 리드를 잡았다. 김성욱은 이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16개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5개였다.

3회에는 데이비슨과 김휘집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터졌다. 점수가 6-1로 벌어지기 시작했다. 4회에는 1사 만루에서 김주원의 1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9-1로 NC가 이른 시점에 승기를 잡았다.

요키시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도 3이닝 무실점으로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 배재환과 한재승, 소이현이 각각 1이닝씩 책임졌다.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오늘 선발로 나선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쳐 승리에 기여했다. 중간에서는 젊은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팀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타선에서는 데이비슨과 김휘집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는 "오늘 좋지않은 날씨에도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요키시는 "오늘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야수들의 득점지원이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3경기 모두 승리한 점에 대해서는 "몸이 완전히 적응한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 남은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짧게 이닝을 끝내 야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3안타 4타점을 올린 김휘집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원정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에게 승리를 보답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어제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좋았던 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동안 훈련했던 부분이 최근 좋은 결과로 계속 나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공격과 수비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김휘집 데이비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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