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전부 아니다" 김휘집 이래서 데려왔다…키움 상대로, NC에서 데뷔 첫 4안타+10홈런 달성

입력
2024.07.14 09:10
 NC 김휘집이 13일 친정 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개인 1경기 최다 4안타를 기록했다. 2점 홈런으로 타점도 2개를 추가했다. ⓒ NC 다이노스 NC 김휘집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휘집의 잠재력은 지금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NC 임선남 단장은 지난 5월 30일 키움 히어로즈와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면서 김휘집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상위 지명권 2장을 내주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김휘집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과감하게 베팅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김휘집은 타격에서 키움 때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적 당시 타율 0.230이었는데, 이적 후 첫 30경기 타율은 0.200에 그쳤다.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 팀' 키움 상대 첫 2경기에서는 6타수 무안타에 볼넷만 2개를 기록했다. 그런데 세 번째 경기였던 6월 27일 키움전에서 안타 3개를 몰아쳤다. NC 이적 후 두 번째이자 올 시즌 네 번째 3안타 경기였다.

김휘집은 키움을 상대로 자신의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또 한번 새로 썼다.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5이닝 1실점으로 선전한 이재학과 함께 11-5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이번 승리로 시즌 42승 2무 43패 승률 0.494를 기록했다. 5할 승률이 다시 눈 앞에 왔다. 김휘집은 키움에서 5개, NC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 NC 다이노스

김휘집은 2회 첫 타석에서만 3루수 땅볼로 잡혔을 뿐 나머지 타석에서는 전부 안타를 기록했다. 4회 중전안타에 이어 5회에는 2사 2루에서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7회와 8회에도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데뷔 후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5회 홈런은 의미가 있었다. 김휘집은 데뷔 후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은 기록한 적이 없었다. 지난해와 2022년 모두 홈런 8개에서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 10개를 채웠다. 키움에서 5개, NC에서 5개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김휘집의 4안타를 포함해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5이닝 1실점의 좋은 투구 내용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 타격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빅이닝 만든것이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김휘집의 개인 최다 4안타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궂은 날씨 속에서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 오늘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휘집은 "오늘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키움을 상대로 지난 고척 경기에서는 사실 조금 긴장했지만 이번에는 홈이라 더욱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은 앞선 타자들이 해결을 해줘서 편한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늘의 4안타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휘집은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매 타석 나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창원NC파크를 찾아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척돔 원정에서 이주형과 대화를 나누는 김휘집. ⓒ NC 다이노스 NC 김휘집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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