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사단 출격! '평균 64.7세' 老감독 3인 뭉쳤다…한화, 양승관 수석-양상문 투코 선임 [공식발표]

입력
2024.07.05 09:08
수정
2024.07.05 09:17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 양승관 한화 수석코치.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을 도울 베테랑 코치진 추가 선임을 마쳤다.

한화이글스는 5일 양승관 전 NC다이노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양상문 전 여자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투수코치로 각각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의 정경배 전 수석코치는 타격 총괄, 박승민 전 투수코치는 투수 코디네이터를 맡을 예정이다.

김경문 감독을 영입한 한화로선 2024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한층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양승관 수석코치는 1982년 삼미슈퍼스타즈 창단 멤버다. 삼미-청보 핀토스-태평양 돌핀스를 거쳐 LG 트윈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LG와 태평양-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 여러 팀에 두루 몸담으며 능력을 뽐냈다. 인하대학교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그는 2020년부터는 파주 챌린저스 단장으로 부임, 5년간 한국 독립리그 대표구단을 이끌어왔다.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4/


김경문 감독과는 2013~2018년 6년간 NC에서 감독과 수석, 타격코치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사이다. 8년만의 재회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선수 시절 롯데 자이언츠와 청보-태평양에서 뛰었고, 이후 롯데와 LG를 거치며 투수코치, 감독, 단장까지 두루 밭았던 거물이다. 이후 야구해설위원과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쳤다.

부산동성중-고려대 직속 선배인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투수코치로 돌아온다. 두 사람이 프로에서 함께 하는 건 처음이다.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6/


이번 코치진 보직변경에 대해 한화 구단은 "후반기 성적 상승을 위한 분위기 쇄신책"이라고 확실한 목적을 밝혔다. 말그대로 '김경문 사단'의 본격 출범, 소집이다.

전반기 9위로 처진 한화가 후반기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평균 연령 64.7세 노감독 3인의 노련미와 진한 케미가 힘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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