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무실점 완벽투' 두산, NC 제압…손아섭, 2505개 최다안타 '신기록'

입력
2024.06.20 21:02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NC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두산은 42승2무32패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반면 전날 승리를 이어가지 못한 NC는 36패(35승2무)째를 기록하며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이날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피칭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알칸타라가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 4월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이후 71일만이다.

알칸타라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4.01에서 3.53으로 크게 낮췄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중견수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NC 선발 신민혁도 7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시즌 5패(5승)째를 기록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에서 점수를 먼저낸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2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던 신민혁을 상대로 3회 2점을 냈다. 정수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1사 2,3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허경민이 흔들린 신민혁으로부터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고, 헨리 라모스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두산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2-0이 됐다.

이후에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두산은 김강률(⅔이닝 무실점)-이병헌(⅓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은 9회 마운드에 올라와 손아섭과 박건우를 삼진, 맷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시즌 6세이브(2승 4홀드)째를 수확했다.



한편 NC 손아섭은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박용택(2504안타)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2505개)을 작성했다.

이로써 손아섭은 프로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 36세 3개월 2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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