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29G 연속 안타' 롯데 대이변, 107억 킬러 초전박살…KT 꺾고 30승 고지 [수원 게임노트]

입력
2024.06.19 21:46
수정
2024.06.19 21:46
 손호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대이변은 현실이 됐다. 롯데가 '롯데 킬러'를 무너뜨리면서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이날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3루수)-서동욱(포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KT는 선발투수 고영표를 내세우는 한편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갖췄다.

롯데는 1회초 시작부터 맹공을 펼쳤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고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작렬하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폭발하면서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손호영은 29경기 연속 안타를 마크하며 이 부문 단독 4위로 올라섰다.

1-0 리드를 잡은 롯데는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추가했고 나승엽이 우전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며 4-0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2사 후에는 최항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롯데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롯데의 득점 사냥은 2회초 공격에서도 계속됐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면서 불을 지폈다. 황성빈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고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롯데가 6-0 리드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KT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이 우중간 안타를 치자 장성우도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황재균은 좌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오재일이 득점하면서 KT가 1점을 만회했다. 배정대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탠 KT는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까지 보태 1점을 추가했다. 황성빈 ⓒ곽혜미 기자 나승엽 ⓒ곽혜미 기자

잠잠하던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승엽이 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롯데가 7-4 리드를 가져갔다. 윤동희의 볼넷에 이어 박승욱의 번트 타구가 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더한 롯데는 황성빈의 2루 방면 내야 안타와 2루수의 송구 실책을 더해 2점을 추가하면서 KT의 전의를 상실케했다. 9회초 공격에서는 김동혁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3루타를 터뜨렸고 손성빈의 1루 땅볼이 1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롯데가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윤동희가 좌월 2점홈런을 폭발하면서 롯데는 13-4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KT는 9회말 공격에서 안현민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5이닝 8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남겼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이로써 지난 4월 21일 사직 KT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59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봤다. 롯데는 나균안에 이어 구승민~진해수~김상수~현도훈~박진을 투입해 KT의 추격을 봉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5년 총액 107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선발투수 고영표는 팔꿈치 부상 이후 7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으나 5이닝 9피안타 4탈삼진 6실점에 그치면서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지난 해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롯데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던 고영표는 이날 롯데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원하는 결과와 마주하지 못했다. 고영표가 롯데를 상대로 가장 많이 실점한 경기는 2017년 6월 20일 수원 롯데전으로 당시 7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롯데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레이예스가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나승엽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뒤늦게 3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전적은 30승 38패 2무.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양팀은 오는 20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나균안 ⓒ곽혜미 기자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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