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2년 만에 청주구장 등판, 4월 5일 9실점 악몽 지웠다…8이닝 KKKKKKKK 101구 괴력투, 괴물은 괴물이었다

입력
2024.06.19 00:00
수정
2024.06.19 00:00
괴물은 괴물이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완벽투를 보인 류현진은 시즌 5승(4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도 3.75에서 3.38까지 낮췄다.

이날의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괴물 그 자체였다. KBO리그 복귀 이래 가장 많은 8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8이닝 소화 경기는 2012년 9월 6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8이닝 6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이었다. 또 8탈삼진을 추가하며 KBO리그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무엇보다 지난 4월 5일 고척 원정에서의 4.1이닝 9실점, 데뷔 최다 실점 악몽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청주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날 경기 전까지 청주구장에서 11번의 등판 기록이 있었다. 7승 2패 평균자책 3.25. 특히 2010년 5월 11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는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는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17탈삼진 기록을 쓴 바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12년 4월 19일 LG전으로 당시 류현진은 9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위기가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돌린 류현진은 2회 2사 이후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렸다. 3회도 깔끔하게 막은 류현진은 4회 로니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최재훈의 재치로 1루에 있던 김혜성을 태그 아웃했다. 이후 송성문과 이원석을 각각 삼진과 땅볼로 돌렸다.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5회와 6회도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7회 선두타자 김혜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송성문을 삼진,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 2사 이후 고영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주형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청주구장을 찾은 9000여 명의 팬들은 류현진의 이름을 연호했다.

류현진은 완전히 감을 찾았다. 3월 2경기 1패 평균자책 3.72로 시작한 류현진은 4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72로 부진했다. 5월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27. 그러나 6월은 3경기에 나와 20이닝 무실점 2승이다. 우리가 알던 괴물이 돌아왔다.

 한화 류현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편 류현진의 호투와 함께 승리를 챙긴 한화는 31승 37패 2무로 7위 자리를 지켰다. 19일 선발로는 김기중을 예고했다. 키움은 정찬헌을 앞세워 패배 설욕을 노린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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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rdust
    류뚱 멋졌어요👍🏻👍🏻👍🏻👍🏻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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