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승리 견인...청주구장에서 14년 만에 승리

입력
2024.06.18 23:51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12년 만에 다시 선 충북 청주야구장 마운드에서 괴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6월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개의 안타만을 허용하고, 사사구 없이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한화는 3-0으로 승리하며 류현진은 지난달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이후 3연승을 이어갔다.

류현진이 청주구장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5월 1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였다. 이번 승리는 14년 만에 청주에서 거둔 승리로, 류현진은 청주구장에서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류현진이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2019년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류현진은 1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4회에는 로니 도슨과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포수 최재훈의 견제로 1루 주자 김혜성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5, 6회 연속 삼자 범퇴로 투구 수를 관리한 류현진은 7회 선두 타자 김혜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원석과 최주환을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역투를 이어갔고, 이날의 마지막 101번째 공으로 이주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2회 김태연의 볼넷, 최재훈의 땅볼, 이도윤의 우전 적시타를 묶어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점도 이들 세 선수가 담당했다. 4회 7번 타자 김태연이 중월 2루타, 8번 타자 최재훈이 볼넷, 9번 타자 이도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베이스를 꽉 채운 상황에서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3번 타자 황영묵은 2-0으로 앞선 7회 무사 2, 3루에서 3-0으로 도망가는 희생플라이를 쳤다.

9천명을 수용하는 청주구장은 경기 시작 10분 전에 표가 모두 매진됐다. KBO 사무국은 한화의 제2 홈구장인 청주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아마추어팀의 평가전을 세 차례 개최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테스트하고 펜스 등 구장 시설을 미리 점검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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