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5년 만에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경기…공 하나에 '일희일비'

입력
2024.06.18 20:10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나는 행복합니다"

청주에서 5년 만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경기가 열리면서 팬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팬들은 투수와 타자의 공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응원단장의 구호와 북소리에 맞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화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있는 18일 오후 청주야구장. 이곳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노점상에서 기념품을 구매하고 주전부리를 사는 등 경기를 즐길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선발투수는 다년간의 메이저 리그 경험이 있는 류현진.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묻어났다.

시민 이재호 씨(34)는 "선발 투수가 류현진 선수이기도 하고 청주 경기라서 직장 반차를 내고 왔다"며 "오랜만에 청주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청주야구장은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KBO의 지적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익사이팅존 관람석과 1·3루 파울라인 사이 안전지대를 확보했고 곳곳에 파손된 의자와 안전 그물망을 전부 교체해 안전성도 강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 팬은 "뉴스를 보니 안전그물망도 뚫리고 의자도 훼손되는 등 걱정이 많았는데 이 정도면 관람객으로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청주시 최고 온도가 34도에 육박하면서 경기장 입장을 대기하는 팬들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이 맺혔다. 4회가 진행 중인 7시 30분에도 30도로 비교적 더운 날씨가 이어졌으나 팬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팬들은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한화이글스의 청주야구장 경기를 소망했다.

이들은 "선수들만 괜찮으면 계속 청주에서 경기하기를 희망한다"며 "한번 이글스는 영원한 이글스"라고 웃음지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5회 말까지 한화가 키움을 상대로 2대 0의 스코어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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