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김주형(23)이 '제5의 메이저대회'로 일컬어지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65위에서 공동 22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 J.J 스폰(12언더파)과는 8타 차로 격차가 크지만, 6명이 몰린 공동 8위(7언더파)권과는 3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날 톱10 진입을 노린다.
첫날 공동 3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주춤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웠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고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2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 부진을 만회했다.
한편 김주형 외에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저조했다.
안병훈(34)과 임성재(27)는 나란히 4타를 잃고 공동 56위(2오버파)에 그쳤다. 김시우(30)도 공동 36위에서 62위(3오버파)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