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LPGA 신인왕’ 유현조 2R 공동 1위 점프…야마시타, 리슈잉과 ‘한중일 우승 경쟁’

입력
2025.03.14 20:10
(온)유현조

‘2024년 신인왕’ 유현조가 공동 1위로 점프해 반환점을 돌았다.

유현조는 14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 캐니언코스(파72)에서 열린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11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타를 줄였다. 첫날 4언더파 공동 11위였던 유현조는 이틀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슈잉(중국)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퍼트가 잘 떨어졌다. 티샷 미스가 좀 있었지만 안 좋은 상황에서도 흐름을 좋게 이어 나가면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밝힌 유현조는 “뉴질랜드로 50일 정도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고 설명한 뒤 “체력운동과 숏 게임에 중점을 많이 뒀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태국으로 다시 넘어오기 전날 코치님께 레슨을 받다가 샷이 너무 안 돼 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나더라”며 뒷얘기도 털어놨다.

“다행히 태국에 와 다시 샷감을 찾았다”며 밝은 미소를 지은 그는 “지난해 1승을 했으니 올해는 다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즌 2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를 7언더파 공동 선두로 마쳤던 야마시타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공동 선두에 자리해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14위)이 가장 높은 선수다운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2승 등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수확한 야마시타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LPGA 투어에 진출했다. 첫 출전했던 파운더스컵에이어 지난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공동 8위에 자리하는 등 루키 시즌 초반 3개 대회에 나서 톱10 2번을 기록했다. 현재 신인왕 레이스에서 다케다 리오(일본)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그는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나섰다.

공동 선두 3명에 이어 박보겸 전승희 송은아 전예성이 나란히 8언더파를 쳐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2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에서 야마시타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고지우는 3타를 잃고 공동 29위로 밀렸고, 추천선수로 나선 박성현은 컷 탈락했다.

푸껫(태국)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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