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개막전 '더 센트리' 3위…日 마쓰야마 2025시즌 첫 우승

입력
2025.01.06 10:16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7)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35언더파 257타), 콜린 모리카와(미국·32언더파 260타)에 이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랭커의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 2021년부터 5년 연속 나섰다.

지난해를 포함해 두 차례 공동 5위를 기록한 게 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는데, 올해 '톱3'를 기록하며 이를 경신했다.

임성재는 새해 첫 대회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2025년을 시작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던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그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라운드 내내 '노보기'를 이어간 임성재는 14번홀(파4)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과 김시우(30)는 나란히 중위권의 성적을 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각각 6언더파를 추가한 안병훈, 김시우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32위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상으로 결장한 개막전 트로피는 마쓰야마에게 돌아갔다.

마쓰야마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35언더파 257타로 모리카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53억 원).

지난해 2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을 6위까지 끌어올린 마쓰야마는 새해 첫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PGA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모리카와는 마지막 라운드를 한 타 뒤진 채 출발했으나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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