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년 차 유해란(23)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순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공개된 여자 골프 세계 순위에서 지난주 9위에서 3계단 상승한 6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 1승을 올리면서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올해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꾸준한 성적을 냈다. 유해란은 지난 8월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톱10에 12번 진입했다.
지난 27일 끝난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도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고진영(29)은 지난주보다 순위가 3계단 하락해 9위가 됐다.
양희영(35)은 11위, 김효주(29)는 18위를 마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있는 윤이나(21)는 지난주 33위보다 5계단 오르며 개인 최고 기록인 28위에 자리했다.
2022년 7월 '오구플레이 늑장 신고'가 적발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올해 필드에 복귀한 뒤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번을 포함해 톱10에 14차례 이름을 올리며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세계 1위와 2위는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유지한 가운데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인뤄닝(중국)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4위로 끌어 내리며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