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일본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는 모두 36명이다. 전체 출전 선수 78명에 절반 가까이 일본 선수로 채워져 있다.
31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골퍼는 모두 13명. LPGA 투어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한일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 선수 13명 중 12명이 일본 선수들과 같은 조에 묶였기 때문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조는 역시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에이스 고진영이 낀 조다. 비록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6위에서 9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고진영은 이번 대회 최고 ‘흥행의 키’라고 할 수 있다.
대회 첫날 고진영과 맞대결을 펼칠 일본 선수들은 일본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0위 후루에 아야카와 현재 일본 상금랭킹 1위 다케다 리오다. 다케다는 올해 일본 여자골프 투어에서 7승을 거두면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여자골퍼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6위 유해란은 작년 일본 상금 랭킹 1위 야마시타 미유와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또 한 명의 동반 파트너는 캐나다의 최고 스타 브룩 헨더슨이다. 야마시타는 올해도 상금 랭킹 4위에 오를 정도로 샷 감이 좋은 선수다.
김효주는 기무라 아야코, 니시무라 유나와 같은 조로 맞대결을 펼치고 이소미는 스즈키 아이, 가나자와 쉬나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여자골프 생애 상금 1위를 노리는 신지애도 일본의 오사토 모모코와 한 조로 ‘여자골프 한일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