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의 스타 윤이나가 오는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한다. 10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 나선 윤이나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원서를 제출했으며 참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32위인 윤이나는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예선에서 면제받고 최종전에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25위 이내에 들면 다음 해 LPGA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K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이나는 특히 뛰어난 장타력을 지니고 있어 LPGA 투어에서도 즉시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윤이나는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격하더라도 내년부터 미국에서 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도 있지만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아 현재로서는 확답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 "당장은 KLPGA 투어 대회를 잘 치르고 퀄리파잉스쿨에서 합격선을 넘는 것이 현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윤이나의 퀄리파잉스쿨 응시는 많은 팬들과 골프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KLPGA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LPGA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원하는 모습이다. 윤이나는 앞으로의 경기에 대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