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간판 스코티 셰플러(미국)-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LIV 골프 톱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의 ‘더 매치’ 이벤트 대결이 오는 12월 17일로 확정됐다.
지난달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처음 보도한 이 대결은 라스베이거스에서 12월 중순 열리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날 정확한 시기가 발표됐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소유한 TNT 제작자 측은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을 연상시키는 18홀 매치플레이 대결을 암시했다.
TNT는 매년말 ‘더 매치’ 이벤트를 펼쳐왔다. 2018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첫 이벤트 이후 9차례 빅매치를 열었다. 매킬로이와 켑카, 디섐보는 이전에 더 매치에 출전한 경험이 있으며 셰플러는 처음 참가한다.
매킬로이는 “프로골프가 분열된 시기에 이번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놀라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들 4명은 총 13개 메이저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1위 셰플러는 2022, 2024년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13승을 거뒀다.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메이저 5승, 매킬로이는 2011 US오픈 등 4승을 달성했고 디섐보는 2020, 2024 US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결은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통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두 리그의 간판 스타들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이자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